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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독립언론 최후 보루' 유력일간지 편집국장 등 무더기 구금

줌휘리예트紙 국장 등 12명 연행·자택 수색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 독립언론의 최후 보루로 통하는 줌휘리예트의 편집국장 등 이 신문의 중견기자와 간부들이 무더기로 구금됐다.

중도 성향의 터키 유력 일간지 줌휘리예트는 31일 무라트 사분주 편집국장 등 간부 기자와 직원 12명이 당국에 연행됐다고 밝혔다.

터키당국은 또 이들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노트북을 압수했다.

외부 필진인 원로 언론인 아이딘 엔긴도 함께 구금됐다.

엔긴은 연행 현장에서 찍힌 영상에서 “나는 줌휘리예트와 일했다. 그것 말고 나를 붙잡아 가는 다른 이유가 있겠는가?”라고 외쳤다.

이스탄불검찰은 국가비상사태 권한에 따라 이들을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이 테러 연계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터키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이름을 붙여준 줌휘리예트(공화국이라는 뜻)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정권에 비판적인 논조를 유지하는 몇 안 되는 터키언론 중 하나다.

유력 터키 매체 가운데는 사실상 유일하게 정권에 ‘쓴소리’를 하는 신문으로, 터키 독립언론의 최후의 보후로 통한다.

전임 잔 뒨다르 편집국장은 지난해 에르도안 정권의 무기 밀매 의혹을 보도했다 올해 5월 ‘국가기밀 누설죄’ 등의 혐의로 5년형이 선고됐다. 뒨다르 전 국장은 선고 당일 법정 앞에서 괴한에 총격을 당한 후 독일에 망명했다.

“언론탄압 중단하라” 터키 유력 일간지 줌휘리예트 기자들이 31일 이날자 신문을 들고 소속 기자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스탄불 검찰은 국가비상사태 조처에 따라 무라트 사분주 편집국장 등 이 신문 간부 기자·직원 12명과 외부필진을 구금하고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FP=연합뉴스]

TURKEY-POLITICS-MEDIA-OPPOSITION 터키 유력 일간지 줌휘리예트 기자들이 31일 이스탄불본부 앞에서 소속 기자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현장에서 한 이스탄불 시민이 신문을 집어들고 있다. 이날 이스탄불 검찰은 국가비상사태 조처에 따라 무라트 사분주 편집국장 등 이 신문 간부 기자·직원 12명과 외부필진을 구금하고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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